아기 발이 옆으로 돌아가요, 괜찮을까요?걸음마 시작한 아기, 한쪽 발만 돌아간다면 꼭 읽어보세요

아기가 서는 것을 원하면서 손을 잡고 세우주거나 보조기를 사용하는 일이 많이 생겼는데요. 걸음마 보조기를 붙잡고 한발 두발 내디디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대견해서 매일 영상도 찍고 사진도 남기고 있죠. 그런데 어느 날, 아기의 오른발이 앞으로 향하지 않고 옆으로 돌아가 있는 걸 발견했어요.

"이거 괜찮은 걸까?"
"혹시 발 모양이 이상한 걸까?"
"다른 아이들도 이런가?"

육아를 하다 보면 사소한 변화 하나에도 걱정이 밀려오잖아요. 특히 첫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더욱 그렇고요. 그래서 오늘은 걸음마 시작한 아기 발이 옆으로 돌아가는 현상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 보려고 해요.

 

 

 

 

 

 

아기 발이 옆으로 돌아가는 건 흔한 일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발이 옆으로 돌아가는 건 아기에게 꽤 흔한 일입니다.
특히 생후 8~12개월 정도로, 막 서기 시작한 시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일시적인 발 변형이 나타날 수 있어요.

1. 다리에 힘이 부족해서

이 시기의 아기들은 하체 근력이 아직 부족해요. 그래서 발에 균형 있게 힘이 전달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바깥쪽 또는 안쪽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요.

2. 균형 잡는 법을 배우는 중

이 시기는 뇌와 몸이 서로 균형을 맞춰가며 협응 능력을 키우는 시기라, 아직은 정확한 걸음걸이 형태가 잡히지 않아요. 그래서 발끝이 옆으로 돌거나 한쪽에 체중이 쏠리는 일이 흔하죠.

3. 걸음마 보조기 사용 시 흔하게 발생

보조기 앞에 기대서 움직일 경우, 아기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발이 돌아가는 모습이 자주 나타나요. 특히 딱딱한 바닥에서 맨발로 서지 않고 장난감 위주로 연습할 경우 더 잘 생깁니다.

문제가 되거나 걱정이 되는 상황

일시적인 건 괜찮지만, 아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꼭 체크해보는 게 좋아요.

1. 한쪽 발만 반복적으로 돌아감 좌우 비대칭은 근육 발달 문제일 수 있어요
2. 아기가 자꾸 발을 접지르거나 걷기 싫어함 통증이나 관절 이상이 원인일 수도
3. 12개월이 지나도록 발 모양이 돌아간 상태로 유지됨 성장 지연 가능성 체크 필요
4. 맨발로 서 있을 때도 계속 비정상적인 각도 유지 자세 이상 가능성 있음


특히 한쪽 발만 유난히 돌아가 있거나, 특정 방향으로만 걷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전문가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아요.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짧게 촬영해서 병원 상담 시 보여주는 것도 유용하니, 영상으로 기록해두는 것도 추천해요.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방법

전문 진료 전에도, 부모가 일상에서 도와줄 수 있는 것들이 있어요.

1. 맨발로 서는 시간 늘리기

신발이나 양말 없이 딱딱한 바닥에 맨발로 서는 시간이 감각 발달에 좋아요. 발바닥으로 지면을 느끼며 자세 교정이 자연스럽게 됩니다.

2. 무리한 걷기 연습은 피하기

아직 걷기 시작 전이라면, 성급하게 보행기를 태우거나 인위적으로 걷게 하기보단 충분히 기다려주세요. 아기의 몸은 각자 속도에 맞춰 발달하니까요.

3. 스트레칭과 마사지

목욕 후에 간단한 다리 스트레칭이나 발바닥 마사지도 도움이 돼요. 다만, 무리하게 비틀거나 교정하려 하지는 마세요.

 

이 글을 마치며

발이 돌아간 아기, 대부분은 괜찮아요. 걸음마 시작 시기에 아기의 발이 옆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면 걱정될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은 일시적이고 정상적인 성장 과정 중 하나입니다. 아기의 자세와 근육은 지금도 매일 달라지고 있고, 앞으로 걷는 연습을 하면서 점점 바른 자세로 교정될 수 있어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느껴진다면, 소아정형외과나 발달 클리닉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에요. 아기의 걸음마는 평생의 자세 습관과 연결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