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랑 경주 여행] 수서 SRT + 경주 렌트카 후기

아기가 8개월이 넘어 집에만 있는 것도 지겨워 하기도 하고 여러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싶어 여행을 계획해보았는데요.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풍경 좋고 물 좋고 관광으로 딱 좋은 경주를 선택하였어요. 집에서 수서역이 멀지 않아 수서에서 가기 좋은 곳으로 선택하였는데요. 수서에서 2시간 거리인 경주까지의 여행을 리뷰해볼게요.

 

수서→경주 기차 이용 후기

저희는 수서역에서 SRT 타고 경주에 다녀왔어요. 저희는 1호차를 예매했는데요, 실수였어요. 처음이라 몰랐던 부분이 많았어요.
이유를 설명해드릴게요. 1호차는 수유실(5호차~6호차 사이)과 너무 멀어서 아기 안고 왔다 갔다 하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또 아기가 어느정도 컸으니 괜찮겠지 했지만 2시간은 몰리에게 무리였어요. 소리지르고 울구불고 처음에는 기차도 신기하고 바깥풍경 구경하느라 괜찮았지만 1시간 이후에는 지루함에 소리소리를 지르고 잠까지 오면서 거의 통로에 서서갔어요. 게다가 좌석도 입구(타는 문)에서 먼 쪽이라 아기 기저귀 갈 때 울 때 복도로 나가는데 힘들고 짐 들고 내릴 때도 고생했구요.

 

 

앞쪽이면 편할 줄 알고 1호차를 골랐는데, 아기랑 탈 땐 꼭 수유실 가까운 5호차, 6호차 근처를 예매하는 게 훨씬 좋다는 걸 알게 됐어요. 다음에는 문 바로 앞쪽 좌석도 확인해서 예약할 생각이에요. 처음이라 서툴렀지만, 덕분에 다음에는 더 편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아기랑 SRT 탈 때 몇가지 추천하는점 적어볼게요.

맨 앞줄(1C, 1D 좌석)을 추천해요. ( 갈때만 돌아오는 기차에서는 반대로) 다리 공간이 넓어서 아기 짐 두기 편하고, 유모차도 접어서 들고 타기 좋아요. 6세 미만은 무료지만 좌석 없이 무릎에 앉혀야 해서, 장거리면 아기 좌석 따로 예매하는 걸 추천합니다. 출발 전 기저귀는 역 수유실에서 미리 갈고, 귀 멍 대비해서 젖병이나 물도 챙기면 좋아요. 기차에서 갈 수도 있지만 위생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아요. 간식, 장난감 필수 준비하고, 좌석 배치도는 꼭 확인하세요.

경주역 렌트카 쏘카 이용 후기

신경주역 도착해서 바로 쏘카 존으로 이동했는데요. 미리 쏘카를 예약해 놓아서 렌트하는데 시간을 벌이지 않고 출발 할 수 있었어요. 저희는 코나를 렌트했는데 소형 SUV 라서 아기 짐 싣기에도 충분했고, 크기도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시내까지 거리가 조금 있긴 했지만 초행길 치고는 길도 어렵지 않고, 운전하기 편했어요.

렌트비는 하루 89,000원이었어요.

경주 시내 주차 후기

점심으로 황리단길 쪽 식당을 예약해놨던 터라 바로 이동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차가 정말 많았어요. 주변에 공용 주차장이라든지 사설 주차장이라든지 정말 많았지만 전부 만차였어요. 그래서 황리단길을 2번 정도 돌았는데도 자리가 나지 않아 조금 멀리 대자 하고 살짝 외곽으로 나왔더니 자리가 있더라고요. 결국 황리단길에서 조금 떨어진 금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갔어요.
멀긴 했지만 아기랑 같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라 괜찮았어요. 그래도 힘들긴 했네요.

 

금관 주차장의 비용은 기본 30분 1000원, 추가 30분에 1000원, 일일 최대 15000원 이에요. 가격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나가다가 어떤 사설 주차장을 보니 30분에 5000원 이더라고요. 이걸 생각하면 여기가 좋은 선택같아요.

 

+ Tip

주말에 황리단길 갈 예정이라면, 미리 주차장 위치 알아보고 가세요. 그냥 가면 진짜 자리 찾느라 고생합니다.

주차장의 모습과 가격

 

 

이 글을 마치며

경주여행 1편으로 수서에서 경주까지의 기차여행과 황리단길을 간 렌트 후기를 적어보았는데요. 이동 소요시간과 비용을 정리해볼게요.

• 수서→경주 SRT 소요 시간: 약 2시간
• 신경주역→경주 시내: 차로 약 20~30분
• 렌트카 비용: 소형 SUV 1일 89,000원 (쏘카)

경주의 경우 구경할 것도 많고 서울에서 기차를 이용하면 그렇게 멀지 않아서 여행가기 좋은 곳인거 같아요. 역사와 현재의 관광 요소가 섞여 있어 누구든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는 여행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경주 여행 계획해 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